(도봉수유미아 카페) CAFE THE SEQUENCE 카페더시퀀스

[20.1.2.]
안녕하세용 이찌낀입니당. 오늘은 도봉세무서 근처에 있는 카페더시퀀스라는 곳을 포스팅하려고 합니당. 저 드디어 회사 그만 뒀어용!! 이제 내일부터 일찍 안일어나도 되구용, 상사 안봐도 되구용, 민원인들 상대안해도 됩니당. 잠시뿐이겠지만 이 시간이 너무 소중하게 다가오네용. 그래서 늦은 시간에 샌드위치랑 컵라면도 먹었어용. 다만 너무 많이 먹어서 소화가 안되는 바람에 새벽 2시에 리뷰를 하네욤.ㅎㅎ 그래도 행복합니당.

오전에 민원인 형을 도와서 민원창구를 서고, 보답으로 형이 커피를 사줬어용. 여기는 저희가 자주 가는 카페인데 회사에서 조금 떨어져 있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지 회사 사람들이 없어서 편하게 얘기를 할 수 있는 저희만의 아지트 같은 느낌이에용. 하지만 이제 갈 일이 없으니깐 여러분들에게 추천할게욤.

그동안 인수인계하고 이사한다고 자주 못 갔는데 오랜만에 가니깐 겨울한정메뉴로 뱅쇼도 팔고 있네용.

분위기는 외국에서 애기들 파티할 것 같은 분위기에용. 남자들끼리 가기에는 안어울리기는 한데 뭐 중요한가용.ㅎㅎ

사진을 찍을때 크게 생각을 하면서 찍는 편은 아닌데. 그래도 사진을 배워서 생각이라는 거를 하면서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드네용.

겨울이라서 이 자리에 앉기에는 춥겠지만 그래도 못 앉아 있을 정도도 아니고 가끔 여기서 잠을 깨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욤.

이 사진이 딱 이 카페를 대표하는 사진이에용ㅋㅋㅋ. 지금은 얼마전에 크리스마스여서 그런데 크리스마스가 아니어도 알록달록하고 이뻐용ㅋㅋㅋ. 애기들도 좋아할듯.

날이 좋을때는 여기서 애들이랑 놀 수도 있구용. 반려견이 동반 입장 가능한지는 모르겠는데 아마 가능하겠죵? 그래도 꼭 물어보고 오세용.

이거는 포토존일까용? 사장님이 쎈스가 있으신듯. 그리고 오늘 사장님한테 여쭤본 것도 친절하게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당!

여러분들 해피뉴이얼입니당. 새해에도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구용. 도전하세용.!!

제가 회사를 그만 두는 이유는 힘들다는 이유보다도 새로 이전하는 직장에서 제 발전가능성이 더 크다고 생각했기때문이에용. 여러분들도 현재에 안주하셔도 좋지만 현재에 안주하시는 삶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도전하세요! 물론 안전벨트정도는 마련해야겠죠?

20살 초반에 힘들었던 이유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낮은 자존감이 문제였다면, 20살 중반에 힘들었던 이유는 친구들은 놀거나 자기개발 중인데 나만 일하고 있다는 우울함, 20살 후반에는 제 미래가 뻔히 보인다는게 힘들었어용. 그래서 열심히 이직 준비를 했습니당.

새로 가는 곳이 무조건 좋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사람은 자기가 한 일에 대한 후회감 보다 시도조차 안한 일에 더 후회감이 크다고 하니깐요. 나중에 이직하는 직장이 안맞아도 크게 후회하지는 않을거에용.

카페에 대한 리뷰를 해야하지만 지금 인테리어 사진뿐이라서 더이상 실내에 대해서 할 말도 없고, 그냥 제 4년동안의 짧은 회사생활을 정리해 봤습니당. 안읽으실 거라고 생각하고 썼지만 여기까지 읽어주셨다면 감사해용. 저의 짧은 고민이었지만 여러분들에게는 작게나마 삶을 이어나가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당.

여기는 화장실인데용 센스있게 문이 책장이에용. 해리포터에 나올 법한 문이죠? 생각해보니 해리포터스러운 카페네용.

메뉴는 커피뿐만이 아니고 여러가지 먹을 것도 준비되어 있습니당.

다른 카페와 비슷하게 커피 웬만한거는 다 있구용, 여기만의 특이한 점을 찾아보라고 하신다면 먹을게 다른 카페에 비해서 다양한 편이에용.

저희는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 카페모카 한잔,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을 주문했습니당. 그리고 과자도 도넛형이 샀는데 무슨 과잔지는 모르겠는데 달달하니 맛있었어용.

18년 1월에 만나서 지금까지 저에게 큰 도움이 된 김도넛형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오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당. 그동안 감사했으며, 앞으로도 이 인연 이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술을 끊는 것은 인생을 끊는 것과 같다.
-김도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