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후기 및 꿀정보

치질수술후기 #2 (수술 2일 전)

 

안녕하세요 이찌낀입니다.


제가 얼마전에 치질수술을 받았는데요. 정확히 말하면 치핵수술이에요. 네이버는 너무 보는 분들이 많아서 올리기가 좀 그래서 은밀하게 티스토리에다가 후기 써보겠습니당.


-수술2일전

  부모님이 걱정이 많으시다. 예전에는 치질수술이 무척이나 고통스러운 수술이었기에 주변에 고생한 사람을 많이 보셔서 그런듯하다. 나는 남자기에 별 생각이 없었지만 자꾸 아프다고 얘기를 하시니깐 나까지 두려움이 생겨났다.



초조한 마음에 네이버 다음 유튜브에 치칠수술 후기를 찾아봤다. 다들 수술하지 말라고 한다. 지옥을 경험 하고 싶으면 하라고 한다. 공통적인 의견이 수술을 왠만하면 하지말고 평상시에 좌욕을 자주 하라고 한다. 그리고 변기에 오래 앉아 있는게 항문에 몹시 안좋은 습관이라고 했다.


우리집은 다들 화장실에 한번 들어갔가하면 20분은 기본이고 우리 엄마가 탑이다. 거의 시즈탱크수준으로 안나오시고 화장실도 따로 쓰신다. 어렸을때부터 보고 배운다고 안좋은 습관까지 배운듯하다.


계속 유튜브를 보니 나의 작은 걱정은 쓰나미가 되어 나에게 다가왔다.  1시간의 고민 끝에 마음이 바뀌었다. 엄마한테 수술은 신중하게 해야한다면서 다음에 하겠다고 말했다. 엄마도 내가 하고싶은대로 하라고 하신다. 역시 수술은 가급적이면 안하고 자연치율 하는게 건강에도 좋다며 자기위로를 한다.



여자친구에게 치질수술을 안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전하자 세삼 진지하게 얘기한다. 남자가 한입으로 두말을 하냐며..무서워서 안하려고 하는것 같은데 지금이 적기라며. 내안의 이성 세포거 나한테 얘기하는줄 알았다. 이성적인 설득끝에 

결국 수술을 하기로 마음을 다시 먹고..병원에 전화를 한다. '다시 수술예약 잡아주세요..'



 수술의 두려움에 미쳤는지..밤새도록 위스키 마시는 동영상을 보며 생각했다. 이 지긋지긋한 치질을 박멸하고 앞으로 술도 편하게마시겠다고.